역대급 사전투표 열기 속… 확진자표 관리부실 새 변수로

      2022.03.06 18:37   수정 : 2022.03.06 18:37기사원문
20대 대통령선거가 6일로 꼭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마지막 주말대회전을 맞아 불꽃 유세전을 펼치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한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투표율 80%를 넘기기 위해 투표율 높이기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박스나 쇼핑백에 담은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을 비롯해 일부 투표소에서 확진자 투표관리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서 투표업무를 관리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혼선을 초래하는 등 사전투표 관리부실이 막판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시점인 지난 3일 이후 투표 전날까지 판세 예측이 어려운 깜깜이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하면서도 남은 기간 작은 실수나 돌발악재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살얼음판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날도 야권 단일화 효과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야권은 컨벤션효과를 기대하며 승리를 자신한 반면 여권에선 "구태 야합"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막판 최대 변수였던 후보 단일화가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로 결집하는 측면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투표 참여를 통한 정권교체가 이번 혼란을 야기한 미숙하고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율 높이기에 집중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역대 최고 투표율인 36.93%를 기록하면서 여야 모두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 "매우 유감"이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선관위는 7일 오전 10시 긴급 위원회를 소집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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