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모든 군민에 '재난기본소득' 20만원씩 지급

      2022.03.07 10:54   수정 : 2022.03.07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7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2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재난기본소득 예산 127억원이 포함된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화순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오는 4월 초부터 결혼 이민자를 포함한 6만300여명에게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지급 시기, 대상, 신청 방법 등은 추경예산안 통과 후 확정할 예정이다.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이번이 두 번째이고, 군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세 번째 재난지원금이다.

화순군은 앞서 지난 2020년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1인당 20만원씩 총 6만1735명에게 123억4700만원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했다.

또 같은 해 79억원 규모의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도 긴급생활비 연계)'을 취약계층 1만2053가구에 지원했다.

화순군은 아울러 전 군민뿐 아니라 취약계층, 농어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직접·보편지원 대책을 펼치며 위기에 대응해 호평을 받았다.


화순군은 전 군민 재난지원금 이외에 △화순군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33억6700만원) △화순군 농어민 재난지원금(8억6270만원) △정부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전 군민 확대 지급(9억7725만 원) 등을 자체 예산으로 지원했다.

특히 각종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인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효과를 봤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 장기화로 소득 절벽과 생계 불안을 겪는 군민을 지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민생안정, 지역 경제 회복에 필요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군민과 군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도록 화순군의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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