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돌격 앞으로…더 똑똑해진 아이폰SE, 아이패드 에어 온다
2022.03.08 08:03
수정 : 2022.03.08 08:03기사원문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국내시간) 오전 3시 가상공간에서 진행되는 애플 언팩에서는 신규 디바이스 라인업이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 같은 성능 강화에도 차기 아이폰SE 가격을 300달러(약 36만8000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 출시된 전작 아이폰SE 2세대보다 10만원 이상 감소한 가격이다. 국내 가격은 적용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전작 국내 출고가가 50만원대였던 만큼 40만원대에 형성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출고가 인하 전략은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아이폰 판매량 4000만대를 기록,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아이폰12 등 가격이 하락 조정된 전작 시리즈들이 중국, 유럽 등에서 실적은 견인하기도 했다. 신규 아이폰SE 출시 후 이전 아이폰SE 시리즈 가격은 2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대만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SE 출하량이 올해에만 최대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이날 신규 아이패드 에어도 2년 만에 컴백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아이패드 에어는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차기 아이폰SE와 마찬가지로 5G·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시켜 성능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시로 먼저 신규 태블릿PC를 발표한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후속주자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추가적인 신규 디바이스 라인업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새 맥 미니, 맥북 프로, 아이맥 중 한가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마 (이번 행사가 아니어도) 상반기 내 공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