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111억 민생경제 지원추진…추경예산 편성

【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노동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3월 중 구리시는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 의경을 거쳐 민생경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자체 재원으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노동취약계층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경영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시의회 현명한 판단과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지원 규모는 111억2450만원으로 지급 대상은 소상공인을 비롯해 △운수종사자 △특수고용직 및 강사 △지역예술인 및 공예가 △종교시설 △관광업체 △어린이집 및 사립유치원 등이다.

지원 규모는 소상공인 1만2000여명 70만원씩, 버스-택시 등 운수종사자 1280명, 특수고용직 근로자(주민자치센터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보상 필요 강사 포함) 473명, 지역 예술인과 공예가 등 430여명, 종교시설 300여곳 50만원씩, 관광업체 53개 100만원씩, 어린이집-사립유치원 규모별 차등 지원금 2억원 등이다.

또한 지역화폐 ‘구리사랑카드’ 할인율을 7%에서 10%로 확대하기 위해 12억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생계가 막막한 소상공인-영세업자, 세금 납부능력이 없는 이들에 대해 체납처분 유예, 분할납부, 결손처분 등 세제지원 혜택도 지속 진행한다.

한편 안승남 시장은 7일 임연옥 구리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시의회 부의장)와 김형수 시의회 의장, 박석윤 운영위원장, 장승희-양경애 의원과 함께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원활한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추진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e-mail]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