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산불 맞선 소방관 순직에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2022.03.08 10:40   수정 : 2022.03.08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맞선 故(고) 고모 소방경님의 순직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충남소방본부 소속 고인께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춘 소방영웅이셨다. 현장에 투입된 후 격무에도 밤낮없는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는 저를 포함한 남은 모두의 과제"라며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정부는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과 함께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소방관의 기도’를 공유한다"며 글을 마쳤다.


윤 후보가 공유한 '소방관의 기도'는 다음과 같다.

'소방관의 기도'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언제나 집중하여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주소서.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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