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반도체 사업 진출.. 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 인수

      2022.03.08 17:07   수정 : 2022.03.08 1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이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가 보유 중인 테스나의 지분 전량(38.7%)을 46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나는 ‘모바일폰의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토대가 되는 얇은 원형 판이다.

테스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파운드리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 후공정 외주 증가 추세로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0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76.8% 증가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 에너지 부문,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는 미래 산업 전방위에 걸쳐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이라며 “㈜두산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테스나를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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