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尹 당선에 옥중서신 "홀가분하게 무죄 투쟁 지속"

      2022.03.10 17:18   수정 : 2022.03.10 1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사업 관련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결백함을 주장하는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곽 전 의원 측은 이날 법조 기자단에 보낸 옥중서신에서 "저는 국회 야당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은 아무런 관련성을 찾지 못한 채 억지춘향 격으로 구속하고 기소했다"면서 "대선이 끝나 정권교체도 된 이상 홀가분하게 법정에서 무죄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7테라바이트 분량의 전자정보를 뒤졌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없는 것을 찾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 관계자에 컨소시엄 참여를 청탁한 적도 없고, (검찰도) 공소장에 이런 사실을 일체 기재하지 못했다"며 "2021년 3월과 4월 어떤 과정과 절차, 이유로 50억원이 성과급으로 측정됐는지 들어보지도 못했고 저도 알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을 받아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참여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이던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의 공판준비기일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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