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27개 마을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
2022.03.21 09:24
수정 : 2022.03.21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27개 마을을 선정, 도시민 유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사업이다.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농지·주택 등 귀농귀촌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 마을로 선정된 27개 마을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3개 객실 이상의 장기 숙박시설(30~180일)과 농촌 현장체험, 주민교류, 영농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춘 21개 시·군의 대표 마을이다.
프로그램은 농촌이해, 지역교류, 영농실습 등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귀촌형', 지역의 주요 작물재배 기술과 수확물 관리 등 영농 전반에 관한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귀농형', 지역공동체에 도시 청년을 참여시켜 단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참여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읍·면 소재지와 근접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심지형', 한가지 작목을 생산에서 출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재배품목형' 등 유형이 세분화돼 참가자가 본인에게 좀 더 적합한 마을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타지역 거주 도시민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연수비 월 30만원,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으로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참가자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제공, 전남에서 귀농귀촌의 새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20개 운영마을에 도시민 212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36명이 전남으로 이주했으며, 108명은 오는 2023년까지 전남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