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착공

      2022.03.21 14:27   수정 : 2022.03.21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21일 인천시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에서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공사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56억원을 투입, 총 9만9063㎡의 터에 연면적 5만319㎡규모로 지어지는 통합검사장 신축사업은 관세청 역대 최대 규모의 건축 사업으로, 오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통합검사장은 해상특송화물의 통관이 이뤄지는 ‘해상특송물류센터’와 고위험 컨테이너화물을 검사하는 ‘컨테이너검색센터’ 및 ‘관리대상화물창고’로 구성돼 있다.

완공 후 현재 인천항에 흩어져 있는 세관검사장(5개)과 컨테이너검색센터(2개)를 통합·이전해 인천항에 반입되는 화물을 한 곳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량과 해상특송화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세관검사 시설은 협소하고 낙후돼 처리 용량이 한계에 이르렀다.


인천항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수출입물류가 신항 및 남항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세청은 2017년부터 통합검사장 신축을 준비해 왔다.

관세청은 통합검사장이 완공되면 급증하는 수출입화물의 신속통관은 물론, 수출입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검색은 하루 최대 80대에서 160대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0만건 처리하던 해상특송화물은 연간 3000만건 이상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합검사장이 위치한 아암물류2단지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신축될 해상특송물류센터 인근에 국내외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치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통합검사장이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마약, 불법식의약품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반입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면서 "사업기간 내에 완공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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