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악당서 다중인격 마블 영웅된 '문나이트' 아이삭 "달은 계속 변해"

      2022.03.22 13:02   수정 : 2022.03.22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로 분했던 오스카 아이삭이 이번엔 다중인격 마블 히어로가 됐다.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하는 '문나이트'를 통해 새로운 마블 히어로 ‘문나이트’로 변신한 오스카 아이삭이 다양한 인격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아이삭은 22일 '문나이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총 4개의 역할을 연기했는데 배우로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티븐이 슈트를 입으면 미스터 나이트로, 마크가 슈트를 입으면 문나이트가 된다.

“‘스티븐’은 새로운 세계관을 소개하는 시선을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조용하면서도, 외로우면서도, 사회적으로 어리숙한 면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 인격인 ‘마크 스펙터’에 대해서는 “스티븐과 상반된 캐릭터”라면서 “강인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모두를 밀쳐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단단하고 커다란 대리석 같은 캐릭터”라고 비유했다.

또한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연기하기 위해 “억양과 문화적인 부분들, 그리고 신체적으로 봤을 때도 그 캐릭터가 입는 옷이나 몸을 움직이는 방법 등 세심한 부분까지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타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문나이트'만의 매력에 대해선 "슈퍼히어로 장르에 이집트 신화와 이집트 신들을 아이콘처럼 다룬다. 또한 인물의 내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갈등을 함께 다루고 있다”면서 “사실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인물들은 보통 악당이다. 그런데 이 스토리는 선한 주인공이 그런 문제를 겪으면서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꼽았다.

'문나이트'만의 액션신은 어떨까? 특히 액션이 진행되는 사이 자아가 변하게 되는 장면을 촬영했던 상황에 대해 오스카 아이삭은 “사실 맥락 없이 깨어나 액션신을 소화해야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어렵지만 간단하고 명료한 부분도 있다"면서 “깨어났을 때 해야 할 일은 한 가지, 정신을 빨리 차리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파악해야 하고, 그만큼 그 순간에 깨어나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아주 간단 명료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연기하는 데에 굉장히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액션 장면으로 “후반부에 문나이트와 아서 해로우가 벌이는 액션이 있는데 이 액션 장면이 굉장히 멋있다”며 “시청자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이 가진 의미에 대한 질문에 오스카 아이삭은 “이번 작품은 ‘달’을 테마로 하고 있는데 달은 계속 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달이 가진 상징성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 30일 공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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