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우크라이나 식량지원 위해 10억 기부
2022.03.22 14:53
수정 : 2022.03.22 14:53기사원문
국내 기업 중 WFP의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활동에 기부한 것은 두나무가 처음이다. 기부금 10억원은 현지에서 160만명 이상에게 하루치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WFP가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주민 315만명을 돕고자 한다는 소식에 식량 지원이 절실한 것이라 판단, 긴급구호 발생 시 72시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인도적 지원 기관 WFP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WFP는 향후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주민 315만명을 긴급 구호하며 이를 위해 5억9000만달러(약 7200억원)를 전세계적으로 모금 중이다.
WFP 팀 헌터 민간협력 및 펀드레이징 국장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탁식에서 전세계 밀과 옥수수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며 "두나무의 시의적절한 지원에 매우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회원 902명도 1억6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두나무는 지난 4일 업비트 회원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으로 우크라이나에 기부하면 출금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 안에 회원들에게 기부 관련 출금 수수료를 환급하고, 향후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을 지급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