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2만명분…오는 26일부터 현장사용
2022.03.23 19:36
수정 : 2022.03.23 1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2만명분이 오는 26일부터 일선 의료현장에서 사용된다.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은 출입기자단에게 "라게브리오 2만명분을 우선 도입할 예정"이라며 "오는 24일 통관절차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당초 질병관리청이 라게브리오의 국내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라게브리오는 미국 제약회사 MSD가 개발한 의약품으로 이날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국내에 도입되는 두 번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됐다.
질병청의 설명에 따르면 라게브리오는 오는 26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4일 통관절차를 걸쳐 국내에 도입된다.
투여대상은 연령과 기지질환 등으로 병세악화가 우려되는 경증~중등증 성인 환자, 임상적인 이유에서 팍스로비드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다. 임신부와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는 투여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