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OS 사태 후 기대감 낮아진 것 아쉬워-신한

      2022.03.24 07:38   수정 : 2022.03.24 0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이사 및 남궁현 연구원은 24일 "GOS(게임최적화서비스) 사태 후 비메모리와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아쉽다"며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TSMC와 경쟁 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또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준다.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통해 GOS 사용을 우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이 GOS를 삭제할 수 없었다.

뒤늦게 삼성전자는 사과에 나섰지만,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소비자 집단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부진이 우려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봤다. 23일 종가는 7만500원이다.

최도연 이사 및 남궁현 연구원은 "실적 컨세서스 상승에도 금리(할인율)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에 따른 IT 수요 훼손 우려, GOS 사태 후 비메모리 및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 우려 등에 주가가 조정받았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13조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317조6000억원, 영업이익 6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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