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합당 실무협상단 구성"

      2022.03.24 21:24   수정 : 2022.03.24 21:24기사원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만나 합당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합당 실무협상단을 가동하고, 6·1 지방선거를 위한 양당의 통합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심사키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대표와 40여분간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합당 실무책임자인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배석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이)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어서 3인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가동하기로 했다"며 "양당 간 정강정책과 철학의 결합·융합을 위해 각 2인씩 정강정책 협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통합된 공관위에서 양당 공천을 심사하고,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들도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PPAT)에 같이 참여한다"고 했다.

합당 작업은 4월 초까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합당 기한에 대해 "정확한 날짜는 합의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역량강화시험을 4월 9일 처음 시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안 대표가 당면 변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당명 변경은 쟁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흡수 합당' '당대당 합당' 등 합당방식에 대해서는 "이건 법적 용어(일 뿐)"라며 "오늘 같이 공감한 지점은 양당 철학이 공유되고, '시너지를 내는 방식의 합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부위원장으로 한기호 사무총장을 당연직으로 임명하고 위원으로 김학용·정점식·양금희·최재형 의원, 천하람 변호사,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박명호 동국대 교수를 인선했다.
국민의당 몫의 위원 2명에 대한 임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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