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업계 최초 '라코스테X마인크래프트' 팝업 선봬
2022.03.28 06:00
수정 : 2022.03.28 06:00기사원문
패션과 게임, 스포츠와 미술 작품.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 2030세대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특별한 팝업 매장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강남점 7층에서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와 메타버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특별한 협업을 백화점 단독으로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 매장은 현실 세계 속에 구현된 가상 세계를 직접 탐험해보는 테마로, 게임 마인크래프트 소품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라코스테 테니스 코트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협업을 기념한 상품도 준비됐다. 라코스테의 상징인 악어 로고를 픽셀 그래픽화 한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린팅 오가닉 티셔츠, 플리스 후드 티셔츠, 오가닉 플리스 맨투맨 등이 있다.
메타버스 속에서도 라코스테와 마인크래프트가 준비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가상 세계인 ‘크로코 아일랜드(Croco Island)’에서는 커다란 악어를 중심으로 한 도시, 숲, 해변, 테니스 코트가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플레이어들의 쇼핑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르 간 협업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아티스트의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 고급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한 골프웨어 등 업종을 아우르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MZ세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예술, 스포츠와 협업한 디자인은 차별화 콘텐츠로 꼽히며 색다른 경험과 상품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부터 신세계 강남점 8층에서 선보인 패션 브랜드 주네시의 팝업 스토어는 민경희 작가, 알타임 조 등 인기 작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자켓, 티셔츠, 모자 등에 담아 계획 대비 10%를 초과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패션 매장 한복판에서 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드로잉’, 미술 작품과 협업한 상품을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작가 큐레이션 서비스’는 그 동안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라는 평가와 함께 2030 고객들이 열광하기도 했다.
협업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넘어 자동차, 메타버스 게임 등 패션과는 다소 이질적인 장르 간의 다양한 만남을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달 신세계 강남점에서 데상트골프와 이태리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팝업 매장을 통해 선보인 상품은 마세라티의 인기 자동차 모델 디자인을 의류에 접목시킨 것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골프웨어 디자인과 한정판이라는 요소가 구매 수요를 자극해 소장 목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협업 상품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백화점의 패션 장르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스포츠·골프웨어 장르는 전년 대비 25% 성장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미래 잠재 고객인 2030 고객들의 다양한 쇼핑 수요를 충족하고자 패션 장르의 이색적인 협업 상품을 발굴,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