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옷값이 국가기밀?..정미경 "임기종료후 반환해야"

      2022.03.29 07:34   수정 : 2022.03.29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비공개 논란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의) 진짜 옷값이 기밀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 후에 사들인 장신구와 옷·핸드백이 있으면 반환해야 되는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최근 김 여사의 의전비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의전 비용을 비공개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세가 심화되고 있다.

정 최고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법원의 공개하라는 판결에 대해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들이댄 것이 국가기밀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발언을 언급하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정답은 여기 있다.
(의전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주셨으면 한다”고 의전비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김 여사의 브로치가 진짜 2억이 넘는 건지, 짝퉁은 2만원 이라는데 옷값이 국가기밀인가”라면서 “특수활동비로 대통령 배우자의 옷값을 계산했다면 그 계산의 액수를 과연 대통령의 옷값 등 비용과 비교했을 때 더 과도하면 안 되는 건 아닌지 질문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청와대는 납세자 연맹의 의전 비용 공개 요구에 대해 “의전 비용은 예산에 명시돼 있지 않다”며 “가만 국가원수 및 영부인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은 행사 부대 경비이므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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