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 '천안물류센터' 매각 속도
2022.03.29 18:13
수정 : 2022.03.29 18:13기사원문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과 천안 물류센터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최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퍼시픽운용을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00억원을 상회하는 거래다. 케이리츠투자운용으로선 2019년 펀드를 설정, 담은 지 3년 여만에 엑시트(회수)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19년 '케이알 REF 2호 및 2020년 '케이알 REF 31호'를 설정, 이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연면적 5만5572.49㎡ 규모 3개동 물류센터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도하길 215-19 소재다. 34번 국도를 통해 평택항 4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수출입 물량의 간선운송 센터로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수도권 남부 대부분을 1시간 이내로 운송이 가능한 곳인 만큼, 전국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B2B는 물론 택배 및 이커머스 등의 B2C 배송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멀티테넌트(다수임차인) 구성으로 공실 리스크를 낮춘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100% 임대 완료다.
IB업계 관계자는 "A동을 제외한 B동, C동이 전부 상온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A동의 저온센터 비중이 전체 센터 면적대비 8% 정도로 크지 않아 임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상온 임대료 상승이 가시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상 자산의 임차 기간 만료 후 신규 계약 및 재계약 시 인상된 임대료로 협상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천안 지역은 기존의 창고가 대부분 노후화되거나 전 층 접안이 불가능해 이 물류센터와 같이 전 층 접안 가능한 창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