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화성산업, 주총 D-2 극적 타결

      2022.03.29 21:27   수정 : 2022.03.29 2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 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 화성산업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주총 이틀째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화성산업은 이인중 명예회장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의 갈등은 종식 된 셈이다.



화성산업은 “금일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이내에 계열 분리하여 독자 경영토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이 양대 주주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그간 상대방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횡령과 배임 등 고소도 취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종원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서 3세 경영도 본격화 된다. 이 신임 회장과 더불어 이번 주총에선 외부 전문 경영인인 대우건설 출신 최진엽 씨가 신임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이 신임 회장은 ESG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최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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