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남주혁 왜 이별하나...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2022.03.30 17:44   수정 : 2022.03.30 1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늦었지만 나희도 선수, 결혼을 축하합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회에서는 앵커로 성장한 백이진이 펜싱 금메달리스트 나희도 선수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하면서 둘의 이별이 예고됐다.

혹시 반전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한 시청자라면, 이젠 둘의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 듯 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30일, 단 2회 방송을 남겨두고 “나희도와 백이진이 만남에서부터 사랑했다가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첫사랑’에 대한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14회에서는 나희도와 백이진이 서로에게 실망하고 괴로워하며 심각한 갈등에 부딪히면서 ‘노(怒)’를 폭발시켰다. 백이진이 스물넷, 나희도가 스물이 되면서 “이런 사랑도 해보자”라는 백이진의 다짐과 함께 두 사람은 반짝이는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귀화를 선택한 펜싱 스타, 고유림(김지연)의 사연을 알게 된 백이진은 내 편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주는 일임에도 기자로서의 본분에 따라 단독으로 이를 보도했고 나희도와 백이진 사이에 균열이 일어났다. 이미 아시안 게임 판정시비로 인해 여론의 비난을 겪어본 나희도는 “남의 비극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할 수 없어?”라며 백이진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나희도는 친분 때문에 보도할 내용을 덮었어야 하냐고 반문하는 백이진에게 “적어도 제일 먼저는 아니었어야지”라며 화를 냈고, 급기야 백이진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희도에게 “너 나랑 계속 만날 수 있겠어? 혹시 또 모르잖아. 네 비극 이용해서 내가 장사할지도”라고 비수를 날렸다.

이후 고유림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에 이어 ‘고유림 매국노’라는 붉은 글씨를 보고 오열을 터트린 백이진 앞에 낙서를 지우는 도구를 들고 나희도가 나타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고통스러워하던 두 사람이 어떻게 보듬고 화해를 이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있는 우리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15회)”

4월 2일 방송될 15회에서는 또 한 번의 보신각 타종을 함께 지켜보며 2001년 스물다섯과 스물하나를 맞이하는 백이진과 나희도의 행복한 순간을 비롯해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진다.

태릉선수촌에서 2001 마드리드 대회 준비에 매진하는 나희도와 기자로서 사명감과 책임을 가지고 각종 현장에 나서는 백이진의 치열한 삶의 면면들이 생동감 있게 전개되는 것. 처참한 현장을 목격하고 보도하면서 백이진은 그간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하고,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따스한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

하루하루 행복을 꿈꾸지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힘든 시련 속에서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있는 우리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라는 백이진의 굳건한 다짐이 애틋함을 더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찬란한 청춘 시절, 가슴 깊숙이 아로새겨진 사랑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 이별로 돌아온다.
열렬하게 사랑하고, 서로 의지하며 응원을 건네던 나희도와 백이진은 어떤 이유로 이별을 맞이하게 될까. 4월 3일 방송될 16회에서는 두 사람이 결국 헤어짐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사연들이 절절하게 그려진다.

선수촌에 입소해 훈련을 하고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나희도와 각종 사건사고 속에서 기자로서의 소신을 고민하며 열정을 쏟던 백이진은 더 이상 서로의 응원에 힘을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과연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결정은 무엇이었으며, 두 사람이 어떤 과정들 속에서, 어떻게 이별했을까?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스물하나가 된 나희도와 스물다섯 백이진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15, 16회에서 펼쳐질 ‘청춘 서사’ 결말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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