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부회장 "포스코, 또다른 성공 스토리 만들 때"

      2022.04.01 10:09   수정 : 2022.04.01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선배들처럼 우리가 또 다른 포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창립 54주년 기념사에서 "지난 50여년과 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 할 50년은 경영환경이 확연히 다르다"면서 "포스코는 겉으로 보기에 과거부터 해오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내용면에서는 창업 수준에 준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 수요 포화,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 강화, 탄소중립 등을 거론하며 전 임직원이 창의와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세밀한 경영관리를 통해 철강 본원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100년 기업 포스코' 를 만들기 위한 세가지 미션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먼저 "저탄소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로의 대전환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과 저탄소 친환경 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지능형 Smart 제철소'의 완성도 거론했다.
김 부회장은 "생산성, 원가, 품질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글로벌 1위 제철소의 위상을 지킬 수 있다"면서 "우리의 역량을 집중시켜 스마트 팩토리 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전사 서플라이 체인이 연결된 디지털 트윈 제철소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명실상부한 초일류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철강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신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3대 전략 브랜드의 입지를 지속 강화시키는 동시에, 경제 블록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50여년 전 창업 초기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오늘날의 포스코를 만들어 왔듯이, 우리가 다시 그 일을 해내야 한다"면서 "과거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이제 우리가 또 다른 포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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