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첫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7월 시청서 개관
2022.04.04 09:48
수정 : 2022.04.04 09:48기사원문
부산시는 올해 7월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 건립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건립비 35억원을 투입해 시청사 1층 로비 일부와 3층 시정정보자료실을 통합한 총 1240.15㎡(약375평) 규모로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한 열린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1층 로비에는 992.25㎡(약 300평) 규모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 곳에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시설들을 다양하게 배치해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첨단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한쪽 벽면을 LED 디스플레이로 만든 대형 미디어월로 조성해 부산시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 실감형 자연 영상 등을 송출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내부에는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3D 동화 체험관을 설치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에는 모네 등 인상파 화가의 명화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들과 함께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강이연 작가가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커넥트(connect), BTS’에서 선보인 ‘비욘드 더 씬(Beyond the Scene)’을 전시한다. 3D 동화 체험관에서는 동화책을 가상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낸다.
이 외에도 플레이 스페이스, 북 스페이스 등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과 카페, 프로그램실 등 휴식과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시정정보자료실은 신간 도서 등 장서 2만권을 갖춘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과 함께 오는 7월 시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15분도시를 더욱 구체화하고 기존 도서관의 역할뿐 아니라 혁신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1호 건립을 시작으로 부산시 전역에 총 500곳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