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청문TF 가동.. "文정부 7대기준 바탕으로 검증 그물 짜겠다"
2022.04.05 14:07
수정 : 2022.04.05 14:07기사원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준비 TF가 진용을 갖춰 가동을 시작했다"면서 위원 인선를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형배 의원이 TF 단장을 맡았다. 고민정, 김수흥, 최기상 의원이 TF 위원으로 합류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추가 영입키로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7대 기준을 바탕으로 검증 원칙을 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는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등 7대 인사 검증 기준을 마련했다. 각 항목에 따른 세부 기준도 마련돼 있다. 박 원내대표는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의 원칙과 기준을 정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릴 것이다. 검증의 그물을 더 촘촘하게 짜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지명자에 대해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받은 18억원에 대해 국민들이 의아해 한다.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면서 "김앤장에서 받은 월 3500여 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검증이야말로 국민들이 야당에게 바라는 역할"이라며 차기 정부 견제를 본격화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