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물유통단지 건립 재추진
2022.04.05 15:15
수정 : 2022.04.05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수산물 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16년 전 추진했다가 사실상 무산된 인천수산물유통단지 조성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수산물유통단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 인천항종합발전계획을 세우면서 인천수산물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고시했다.
당시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인천수산물유통단지의 대상지로 인천해양방어사령부 부지를 선정했으나 국방부와 이전비용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해 인천시가 5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인 ‘수산업·어촌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의회 지시로 ‘인천시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도 병행 추진하게 됐다.
시는 수산물유통단지 설립 대상 부지도 마련해 놓지 않고 가상 구역을 선정해 설립하는 방법으로 용역을 진행했다.
수산물 유통단지는 15만㎡ 부지에 건물 연면적 5만2412㎡에 활어 도매센터, 선어 도매센터, 종합유통센터, 저온물류센터, 오폐수처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건축비는 1639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산물 유통단지는 활어의 경우 시장도매인제 형태로 운영되고 일반 수산물은 도매법인의 경매 및 입찰 형태로 진행된다. 활어, 선어, 냉동수산물, 가공수산물(역내외가공) 등을 취급한다.
수산물 유통단지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1.33이 나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산유발효과 292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61억원, 취업유발효과 900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계획 수립용역은 인천시의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써 앞으로 인천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