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의 환생'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피아노 리사이틀

      2022.04.07 14:08   수정 : 2022.04.07 14:14기사원문
2019년 22세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세번째 그랑프리 수상을 하며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오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마스트미디어의 '더 그레이트 피아니스트 시리즈' 일환으로 진행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 허바우에서 열리는 '마스터 피아니스트 시리즈'에서 리사이틀을 선보이고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필하모니 드 파리, 베르비에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는 등 최근 유럽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캉토로프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리스트의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사실 그는 리스트 음악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리스트의 환생'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 캉토로프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으로 리스트를 꼽기도 했다.


캉토로프는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작곡에 몰두한 다음 스스로를 가두며 종교인으로 거듭난 리스트는 다시는 살지 않을, 놀라운 삶을 살았다"며 작곡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캉토로프는 이번 공연에서 리스트 편곡의 바흐의 '울음, 탄식, 근심, 두려움' 전주곡을 시작으로 섬세한 감성의 슈만 피아노 소나타 1번과 리스트 순례의 해 2년: 이탈리아 중 5번 '페트라르카의 소네토' 104번과 작별, 슬픔의 곤돌라 2번 그리고 신비주의 음악의 대명사 스크랴빈의 '불꽃을 향하여'와 마지막 리스트의 대작이자 걸작으로 여겨지는 '단테 소나타'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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