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봄꽃 관광지 3선

      2022.04.09 10:12   수정 : 2022.04.09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올 봄, 전남에서 꽃길만 걸으세요"
전남도가 봄꽃이 만발한 완도 청산도 서편제길,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장흥 제암산 철쭉군락지를 4월 관광지로 추천했다.

완도군 청산도 서편제길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한다. 슬로길 11개 코스 중 제1코스로 푸른 바다와 유채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청산도 주민이 마을 사이를 오가던 이동로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걸음이 느려진다 해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받았다.
파란 바다, 녹음 가득한 산, 구들장 논, 돌담장 풍경을 벗 삼아 천천히 걸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 튤립공원은 8만7425㎡ 면적에 유리온실, 수변정원, 홍매화 정원, 카네이션 동백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한 '섬 튤립축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째 취소됐지만 튤립공원은 지난 8일부터 상춘객을 맞이했다.

100만송이 튤립을 풍경으로 풍차전망대, 유리구슬 조형물, 튤립터널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과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


장흥군 제암산은 국내 최고의 철쭉 명산답게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곰재 능선을 따라 진분홍빛 자생철쭉이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곳이다. 산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바위가 우뚝 솟아있어 제암산(帝巖山)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철쭉평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곰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흥 들판과 남해바다의 풍경도 아름답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장동면 감나무재에서 출발해 제암산 정상을 지나 곰재,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도 도전할 만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전남에서 봄꽃 나들이를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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