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락 헬기 해경 대원, 동체 내부서 숨진 채 발견
2022.04.09 13:19
수정 : 2022.04.09 13:19기사원문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18분경 해군 광양함 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해 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중 헬기 동체 내부에서 실종자인 차모(42) 경장 추정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헬기는 해저 58m 깊이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로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은 부기장 정두환(51) 경위, 전탐사 황현준(28) 경장 등 3명으로 늘었다.
해군과 해경은 실종자 인양을 마쳤고,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해 인양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는 전날 오전 1시 32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륙 30~40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쯤 대만 서쪽 30㎞ 해상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예인선 교토1호 수색에 투입될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경 3012함에 내려주고, 항공유 보충 후 제주공항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