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의혹, 모순·억측·궤변"

      2022.04.12 17:31   수정 : 2022.04.12 17:3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 이채익 의원 주장 반박
"내가 최초 기획자, 고발하려면 나부터 하라"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김형근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채익 의원의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2022.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제기한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의혹'과 관련, 울산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이 전면 반박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채익 의원의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한 주장은 모순이고 억측이며 궤변이다"고 일축했다.



"내가 부유식해상풍력의 최초 기획자다. 내가 송철호 시장에게 정보와 방향에 대해 정책적 자문을 했다.
고발하려면 나부터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 의원이 지적하는 문제와 울산시가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누차 투 트랙이라고 얘기했으나 그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시에서는 R&D와 민간투자 두 방향으로 부유식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두 방향은 전혀 별개이다. R&D로 진행하는 것은 중앙정부가 앞으로 닥칠 예상지점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고 민간투자는 자신들의 이력과 노하우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R&D가 아니라 민간투자 쪽"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의원이 지적하는 3가지(750KW, 5MW, 200MW) R&D과제는 모두 끝났다"며 "그 결과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평가 결과 문서에 기술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분적 예산투입 등 울산시청과 관계있는 두 가지 사업에서는 각각 성실 수행을 받고 특허를 취득한 만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영역이라는 악조건에 비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또 "연구주체인 기업과 학교나 정산을 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이나 부유식해상풍력은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것으로 사업 전부를 문제투성이로 몰고 간다면 이는 명백한 매도"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만약 이마저 부정한다면 울산기업이 최초로 이룬 역사적인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이 의원은 도대체 어느 지역 출신의 의원인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불성실 중단 조치로 가장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750KW 중수심용 파일롯 플랜트 개발사업은 박근혜 정부-김기현 시장때인 2016년 5월에 국비 100억 민자 60억으로 진행돼 울산시가 직접 관계하지 않은 사업이었다"라며 "특히 주관기업이 울산과는 관계없는 부산기업(마즈텍)으로 송철호 시정부가 시작했더라면 울산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을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9할이 김기현 시장에게 돌아갈 사안"이라고도 했다.


한편 울산시장 예비후보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120만 울산시민을 기만한 정책사기극"이라며 "1~2일 간격으로 후속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허상과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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