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형근, 부유식 해상풍력 '정책사기극' 주장에 "억측이자 궤변"

      2022.04.12 18:48   수정 : 2022.04.12 18:48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2022.4.12/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은 '정책사기극'이라는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의 주장에 대해 "모순이며 억측이자 궤변이다"고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울산시 사회일자리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해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최초 기획자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을 향해 "울산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노력을 비난하는게 국회의원의 역할은 아닐 것"이라며 "울산의 기술과 인력을 미래와 잇는 가교로 전환하고자 하는 송철호 시정부의 노력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시는 R&D와 민간투자 두 방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의원이 지적한 3가지(750kw, 5MW, 200MW) R&D 과제는 모두 끝났고, 그 결과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평가결과 문서에 기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모두가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것으로 사업 전부를 문제투성이로 몰고 간다면 이는 명백한 매도"라며 "만약 이마저 부정한다면 울산기업이 최초로 이룬 역사적인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이 불성실 중단 조치로 가장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750kw 중수심용 파일롯 플랜트 개발사업은 박근혜 정부, 김기현 시장 때인 2016년 5월에 국비(100억)와 민자(60억)로 진행돼 울산시가 직접 관계하지 않은 사업"이라며 "특히 주관기업이 울산과는 관계가 없는 부산 기업(마즈텍)으로, 송철호 시정부가 시작했더라면 울산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을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굳이 울산시가 제대로 일을 안 했다는 책임을 묻는다면 9할이 김기현 시장에게 돌아갈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투자금 54조원에 11조원을 외국기업이 가져가 국부가 유출된다'는 이 의원 주장에 대해서는 "54조원 투자는 울산시의 예산이 아니고 순수한 민간투자사의 투자금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54조원 중 90% 이상이 국내 기업들과 발전 자회사, 주민지분으로 구성된다"며 "이 기업들에 의해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산업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는 것으로, 국부유출이 아니라 국부창출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단순히 해외투자사가 투자했으니 부를 다 가져간다는 논리라면 S-Oil의 아람코나 울산의 35개국 출신 자본인 175개 기업의 수익 또한 국부유출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간투자유치로 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기술 현지화로 기술을 축적하는 순기능은 애써 무시하고, 극히 지엽적인 문제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왜곡·비방하지 말라"고 이 의원에게 요구했다.

앞서 이채익 의원은 송철호 시장이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두고 울산시민을 기만한 '정책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송 시장은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9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고, 실현되더라도 외국기업이 전기요금 등 국민 혈세를 통해 20년간 최대 11조2000억원을 챙겨가는 국부 유출이 일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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