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비상의 닻 올렸다
2022.04.13 10:32
수정 : 2022.04.13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올해부터 3년간 15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 3~5기 교육운영기관으로 스마트인재개발원·한국표준협회·엘리스(elic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3~5기 교육운영기관 선정·평가는 조달청 위탁평가로 추진됐으며, 컨소시엄은 지난 3월 28일 기술평가와 31일 입찰가격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상을 통해 올해 교육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컨소시엄은 스마트인재개발원과 한국표준협회가 다년간 쌓아온 안정적인 교육운영 능력과 커리큘럼, 엘리스의 혁신적 교육 플랫폼 등을 인정받아 조달청 기술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주요 정량목표로 취업률 70%, 인공지능(AI) 관련 자격증 취득률 50%, 지적재산권 출원 10건 등을 제시했으며, 매년 성과 분석 및 개선 프로세스를 가동해 연차별로 목표치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업자의 50%는 지역 정주형 인재로 양성해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와 사관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주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강소기업들이 성장·발전하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으로 과기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운영기관, 고용부 K-디지털 실무인재 양성사업, LS그룹·LG전자 재직자 과정 등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2568명의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인 82.2%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교육생 취업관리에 월등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최대 인증기관(KS인증 등)이자, 60년 전통의 종합 산업 교육기관으로 실무중심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민간자격증을 개발하는 등 민간 자격증 취득 지원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등 최근 3년간 2만명 이상의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했으며, 회원사(4500사) 구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사관학교 교육생 취업률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스(elice)는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누적 수강생 20만명, SK·LG 등 7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코딩교육업체이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FFY) 스타트캠프 프로그램 개발·운영, 과기부 SW마에스트로 코딩테스트 운영, IT 개발자 올인원 채용 플랫폼 '엘리스웍스' 개발·운영 등 관련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사관학교의 교육과정(1300시간)은 온라인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과정, 인공지능교육과정, 인공지능프로젝트과정으로 구성하고, 사관학교 교육운영기관이 선정되기 전 지난 3월 25일까지 신청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Pre-Training과정을 시작한다.
또 그동안 교육운영기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청하지 못한 전국 청년들을 배려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교육생 2차 모집도 한다. 교육 신청은 인공지능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아울러 인공지능교육과정은 3개 트랙(인공지능 모델링,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및 인프라)으로 구분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7개의 마이크로 트랙(언어지능, 시각지능, 사물지능, JS특화, Spring특화, App 특화, 클라우드)으로 세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원하는 최적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생 취·창업을 제1의 가치로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최상의 커리큘럼을 마련했으니, 2차 모집기간에도 전국 청년들의 많은 응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