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경험자 중 62년생 이전 출생자, 내일부터 4차접종 가능
2022.04.13 15:50
수정 : 2022.04.13 16:23기사원문
13일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2차 접종 또는 3차 접종 이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라도 '접종대상군'에 해당된다면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다음 차수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선 접종대상군은 총 두 부류의 사람이다.
종전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본인희망에 한해서 3차접종까지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 따라 확진경험자 중 고령층도 4차접종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 같은 4차접종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희망을 전제로 한다.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경험자에게 권고되는 백신접종 횟수는 2차까지다. 즉 앞으로도 고령층 중 확진경험자도 백신 2차접종까지만 한다면, '접종완료자'로 분류된다.
정 청장은 이날의 정책 변경에 대해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을 확보했더라도 (백신접종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권고했다. 오는 14일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4차접종이 시작된다.
정 청장은 "3차 접종 후에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는 연 나이 기준으로 60세 이상에 한정된다. 즉 59세 이하의 연령층은 4차접종 가능 대상자이 아닌 셈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4차접종의 연령층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