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83만명↑ '고용 훈풍'

      2022.04.13 18:17   수정 : 2022.04.13 18:17기사원문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3만명 이상 늘었다. 고용률은 두달 연속 60%를 넘었다. 매년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다.

실업률 역시 3.0%를 기록, 같은 기준으론 역대 최저다.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 흐름이다. 다만 대면서비스업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대비 줄었다. 하지만 매년 3월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2002년(86만4000명) 이후 20년 만에 최대폭이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취업자 지표 개선은 뚜렷하다. 지난해 3월은 2020년부터 이어져 왔던 고용감소가 회복세로 전환하던 시기였다. 기저효과 소멸에도 83만명의 취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올 1·4분기 전체로 100만1000명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4위다. 2000년 1·4분기(126만2000명 증가)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3월 플러스 기저(효과)가 있었음에도 8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가 나타난 것은 우리 고용의 회복 흐름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33만1000명, 50대는 25만8000명, 20대는 1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7만7000명 증가해 7개월 연속으로 15만명 이상씩 증가세를 기록했다. 30대와 40대의 경우 인구감소에도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7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p 상승했다. 67.8%의 고용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34만2000명 감소한 8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기 대비 1.3%p 떨어졌다. 매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5만1000명 늘었다.
제조업도 10만명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도매·소매업은 4만7000명 감소했다.
음식·숙박업도 2만명 줄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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