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자백'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서 수상
2022.04.13 19:12
수정 : 2022.04.14 20:43기사원문
13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 '모가디슈'는 오리엔트 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자백'의 윤종석 감독은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에서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순간에도 우린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현재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리얼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해외 75개국에 판매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리오 도민스키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불확실함으로 빚어진 폭력의 이야기가 빛으로 이끌어준다"며 "'모가디슈'의 탈출과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소말리아의 비인간적인 분쟁이 인간의 얼굴을 되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죄책감은 지워지지 않는다. 뜻밖의 반전으로 수놓은 훌륭한 각본이다. 죄책감이 없다면 고통도 없을까? 권력, 죄책감, 그리고 속죄. 예외는 있는 법이다"라며 영화 '자백'에 대해 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