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함 인정" 미화 7만달러 신고안하고 적발된 MC몽의 사과
2022.04.14 05:03
수정 : 2022.04.14 05:03기사원문
가수 MC몽이 미화 7만달러(약 8600만원)를 신고하지 않고 세관당국에 적발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오늘 14일 MC몽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3주 전 4명의 스태프,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과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달러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 했다"고 했다. 이어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에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출입국심사)을 통과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7만 달러를 미신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7만달러에 대해 "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에) 담으려 했다"라며 "보름 동안 숙소 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 세션 비용이었고, 의류 미팅과 몇몇 가지에 대한 미팅이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MC몽은 "조사과정에서 모든 스태프 비용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미 제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다"면서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몇 년 전 해외 촬영에도 법인으로 신고했으면서 혼자 힘으로 촬영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10명의 스태프(비용)를 제 사비로 인솔하려던 목적과 욕심에 가장 중요한 걸 놓쳤다"고 했다.
MC몽은 "그날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말씀했으나 저를 포함한 모든 인원 비행기를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봐 그날 비행기를 취소했고, 다른 날짜로 맞춰 현금 없이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제 실수를 피하거나 제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라며 "제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 해석만큼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