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검수완박', 책임 통감"(종합)

      2022.04.17 11:16   수정 : 2022.04.17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제도 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수렴 등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 "국회에서 국민의 뜻과 여론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끝까지 믿고, 우리에게 맡겨진 업무에 대해서는 한 치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하여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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