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1Q 실적주춤..커머스-웹툰-메타버스로 승부

      2022.04.18 06:45   수정 : 2022.04.18 0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남궁훈 대표가 오는 21일과 내달 4일 각각 올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임 대표들 마지막 성적표를 발표하는 동시에 뉴 리더 신사업 계획을 수치로 제시하는 자리다. 양사 모두 경영실적과 최고경영자(CEO) 보상 체계가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신사업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카오, '코로나 수혜주'에서 벗어나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1·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익에 대한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8789억원, 3441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5.3%, 19.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음 달 4일 실적발표를 앞둔 카카오 역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1조7525억원,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9.1%, 4.8% 오른 수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코로나 수혜주’에서 벗어나면서 전분기대비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 연봉 인상이 반영되는 인건비와 웹툰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소폭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CEO 성적표가 곧 연봉..글로벌 승부수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신임대표가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제시할 사업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경영실적과 연봉 등 보상체계가 연동되어 있는 상황이다. 앞서 남궁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본인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최 대표도 CEO 보상 중 절반이상은 시가총액(시총) 등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뉴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상거래(e커머스), 웹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중심으로 정면승부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신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 대표와 남궁 대표는 각각 ‘팀 네이버’와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일본과 유럽이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간 장외전도 관전포인트다.


최 대표는 “이해진 GIO는 팀 네이버의 중요한 구심점 중에 한 명으로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할 때 중요한 대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창업자로서 20년의 네이버 역사를 꿰뚫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비전이라든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언을 주는 역할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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