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피로 물든 미국 부활절...연이은 총기사건 발생
2022.04.18 05:05
수정 : 2022.04.18 05:04기사원문
미국 동부 피츠버그에서 하우스 파티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미성년자 2명이 숨지고 최소한 9명이 부상했다. 또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부활절 주말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이날 피츠버그 시내 임대주택에서 200명 넘는 10대 대부분이 모여 파티를 하던 중 새벽 0시30분(현지시간)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명의 총상자가 현장으로 달려온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남자 2명이 끝내 숨졌다. 아직 사상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총격사건으로 여러 명이 건물 창에서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다가 다리 골절상을 입거나 다쳤다.
경찰은 범인이 주택 내 파티장에서만 50발 정도 난사했고 주택 밖에서도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과 권총 탄피들을 수거했다.
피츠버그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현장 주변 몇 근처 블록 8곳에서 수집한 증거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아니주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오후 2시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 한 쇼핑몰에서 발생해 10명이 총상을 입었고 2명은 대피 중에 부상을 당했다.
직접 총에 맞은 피해자 연령대는 15~73세로 다양했으며 이들 가운데 8명은 즉시 병원에 실려 갔다. 2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나머지 6명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