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계 ‘롱 코비드’ 대응 연구 착수

      2022.04.18 14:43   수정 : 2022.04.18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골드퍼시픽 관계사인 감염병 예방·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가 계속되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출현과 함께 ‘롱 코비드’를 대비한 코로나후유증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롱 코비드(Long Covid)'란 이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현상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시점부터 4주일 뒤에 보이는 증상으로 정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감염 의심자에게 증상 발현 후 3개월 이내부터 최소 2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체적인 정의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WHO 정의를 따라 연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과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미국의 코로나19 회복 환자 27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37%가 하나 이상의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확진자들이 격리 해제 후 겪고 있는 대표적 롱 코비드 증상으로는 기력저하와 피로감, 기침, 가래, 기억력, 집중력 저하, 두통, 어지러움, 시력저하, 후각/미각 저하, 소화불량, 호흡곤란, 가슴통증, 두근거림, 수면장애 등이 꼽힌다.

앞서 지난 12일 질병관리청은 일상회복지원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갖고 정부가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재조합 변이 발생에 대해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지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임상 2상 수행과 더불어 임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유증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연구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임상 2상은 중등증과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시험 대상자에 포함시켜 코로나19의 팬데믹과 이후의 엔데믹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추가로 후유증 모니터링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총괄부사장인 오병섭 부사장(CSO)은 “올해 국내 임상 2상을 추가로 신청하여 오미크론 사태와 같이 일상화되는 감염병 환경에 맞춘 경구용 치료제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롱 코비드 대응 후유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코비드 뿐만이 아닌 감염병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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