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 박사 과정이라던 이상민 후보자…실상은 첫 학기 후 휴학
2022.04.18 14:59
수정 : 2022.04.18 14:59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안보·재난+관리학과 박사 과정에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실상은 입학 후 1학기만 수업을 듣고 이후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지적받을 당시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15년 8월 건국대 일반대학원(안보·재난관리학과)에 입학해 1학기 과정만 마친 후 휴학했다.
이 후보자의 건국대 학적증명서를 보면 이 후보자는 2016년부터 가사 휴학 사유로 7차례 휴학계를 냈다. 휴학 기간은 2023년 2월28일까지다.
법관 출신인 이 후보자는 행안부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재난·안전관리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 후보자는 첫 학기에도 장학금으로 대학원을 다녔다"며 "후보자가 행안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역량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후배로 지난 1992년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중앙지법, 인천지법 부천지원, 서울고법,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고 원주지원장, 대법원 부장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