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대공세 개시" 젤렌스키
2022.04.19 07:24
수정 : 2022.04.19 07:24기사원문
러시아군의 동부 돈바스 지역 대공세가 시작됐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성명을 통해 밝혔다.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오랜 기간 이를 준비해왔고, 상당규모의 병력이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돈바스) 지역으로 러시아가 아무리 많은 병력을 투입하건 우리는 계속 싸우고, 방어할 것"이라면서 "매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것이 아닌 것은 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에 속한 것은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또 러시아가 대공세를 시작했지만 공격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제재로 인해 미사일, 헬리콥터, 기타 군장비를 재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이 둔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기존 제재만으로도 미사일 재고를 확보하는데 극심한 어려움이 있음을 러시아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품 등을)수입하지 못하면 러시아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면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맹점들이 모두 메워지고 나면, 또 지금보다 더 강한 제재가 취해지면 러시아의 미사일 능력 회복은 실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단정했다.
젤렌스키는 미사일 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야포, 항공기, 헬리콥터, 크루즈 미사일 등의 생산이 경제제재 속에서 러시아에 벅찬 임무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