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오미크론 변이 XE, XM 국내에서 발견, 역학조사 진행중

      2022.04.19 11:28   수정 : 2022.04.19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XE 변이 감염자는 영국에서 입국했고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XE 감염자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로 각각 3월30일과 3월27일 확진됐다.

XE, XM 변이 감염자의 연령대는 20대, 50대, 60대로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XE는 기존 오미크론과 BA.2 변이가 재조합된 것으로 BA.2보다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지난 1월 들어 나타나 지난 18일 기준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 확인됐고 재조합 변이 유행 규모가 큰 영국에서는 지난 8일 기준 1179건 확인됐다.

XM은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로 특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고,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 32건 확인됐다.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BA.1 등과 비교해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변이들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로서 WHO에서는 그냥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등의 자료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특성분석 예정이고 또 계속해서 변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기준 국내 오미크론 BA.2 변이 검출률은 직전 주 대비 6.3%p 증가한 91.5%를 기록, 압도적인 지배종으로 자리매김했다.
2주전 검출률이 직전주 대비 17.5%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96.6%가 BA.2 변이로 나타났다.
이는 검출률보다 21.6%p 증가한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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