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전남·경북 등 전년 比 청약 경쟁 '치열'

      2022.04.19 12:47   수정 : 2022.04.19 1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수도권과 세종의 청약 경쟁률은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전남·경북은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보다 청약 경쟁률이 늘어난 지역은 전남, 경북, 부산, 제주 4개 지역이다.

지역별로 전남이 지난해 2.51대 1에서 14.78대 1로 크게 올랐고, 경북은 3.98대 1에서 13.98대 1로 늘었다.



부산과 제주도 각각 42.42대 1에서 52.68대 1, 7.69대 1에서 7.97대 1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세종은 195.39대 1에서 49.61대 1로, 서울은 164.13대 1에서 43.19대 1로 감소했다.


전남 나주에서 지난 1월 분양된 '나주역 자이 리버파크'는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이 몰리며 2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전남 무안에 공급된 '남악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39·40블록 총 3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50명이 몰려 15.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값도 전남, 경북, 제주 등이 포함된 기타지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1분기 기타지방 아파트값은 0.41% 상승하며, 수도권(0.15%) 상승률을 상회했다. 지방 광역시는 0.01% 하락했다.

전남, 경북, 제주 등지에서 분양도 이어진다.

한양은 오는 5월 중 전남 순천 조례동에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 340가구를 공급한다. 봉화산 도시공원 부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도보권 생활편의시설과 전세대 중대형 평형, 씨어터룸 등 고급 커뮤니티까지 입지와 상품성을 고루 갖췄다.

대우건설은 이달 제주 첫 진출작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160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994가구를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남, 경북, 제주 등에 청약 참여도가 높아진 이유로 현재 집값 보다 향후 전망을 따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 내 단지별로도 청약 결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똘똘한 한 채' 가려내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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