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는약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12세도 처방? 인수위 추가 물량 주문

      2022.04.20 08:00   수정 : 2022.04.20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의 먹는 치료제를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오늘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코로나 재유행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 먹는 치료제에 대한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주문했다.



인수위는 "치료제 대상은 현재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에서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고 처방 기관을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팍스로비드와 머크(MSD) 라게브리오 모두 12세 이상 연령층에 처방이 가능하도록 허가했지만,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에게만 투약을 허용했다.
공급 문제 등으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투약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 머크사와 12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도입을 계약하면서 해소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도입된 팍스로비드는 총 72만6000명분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21만명 분이 사용됐으며, 남은 재고량은 51만6000명분이다.

전문가들은 먹는치료제를 동네병의원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면, 타미플루처럼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처방량이 늘어나면 위중증으로 갈 수 있는 더 많은 경우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12세 이상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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