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하라" 전장연 이틀 연속 지하철 시위

      2022.04.22 11:31   수정 : 2022.04.22 11: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가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장애인 대책 관련 답변을 요구하는 출근길 시위를 이틀째 이어갔다. 이날 시위는 시위 참가자와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경찰 간 잠시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큰 지장 없이 종료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5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2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시작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시위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전날 시위에 대한 폄하 발언과 관련해 "당장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라"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도 장애인 권리 예산과 법안 등을 당장 국회에서 처리하고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장연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다음달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약속과 여야 합의에 의한 증인 채택이 이뤄지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2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멈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을 기어 지하철에 타는 '오체투지' 형식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동대입구역까지 이동했다가 오전 10시 경복궁역에서 시위를 마쳤다.


이에 따라 경복궁역에서 5분가량, 동대입구역에서 3분 가량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큰 지장은 없었다"며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데 보통 걸리는 시간 정도로 지연됐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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