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말레이서 첫 해상광구 운영권 따내

      2022.04.24 18:12   수정 : 2022.04.24 18:12기사원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광구 낙찰에 성공하며 광권·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석유 탐사에 나선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광권은 입찰에 따른 낙찰 등의 방법으로 허가 받은 육·해상의 일정 구역에서 석유 및 가스 등 천연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다. 해당 광권 취득에 따라 산유국 정부와 광권 계약을 맺은 당사자들의 대표자를 운영권자라고 한다.


SK어스온은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했으며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SK 427' 광권 확보는 역내 최고 수준의 석유개발기업이자 광구 운영권자로서 SK어스온의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427' 광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곳으로, 사라왁 및 인근 지역에서 연이은 중·대규모 원유 부존이 확인됨에 따라 탐사 유망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 광구 내 시추 가능한 다수의 구조를 갖췄고 먼저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인접 광구들로 인해 이미 구축된 파이프라인 시스템 등 주변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는 탄소 감축 필요성에도 공감해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CCS)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SK어스온 명성 사장은 "SK어스온이 장기간 축적해 온 석유개발사업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사업 성공률을 높임과 동시에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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