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곳… 6월 재보궐 '미니 총선' 치른다
2022.04.24 18:24
수정 : 2022.04.24 18:24기사원문
6·1 지방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여야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시도지사 도전으로 전국 5곳 이상에서 '미니 총선'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실시 전망이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정된 여야 현역 의원 지역구는 5곳에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 경선 결과를 반영하면 최대 7-8곳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도지사 후보 확정으로 재보선 실시를 앞둔 지역이 4곳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 지역구가 재보선이 지역으로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아직 경선 일정이 진행 중인 민주당은 재보선 실시 지역이 후보 확정 문제와 맞물려 아직 유동적이다.
서울 시장은 송영길 전 대표(인천 계양을),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 등 2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 도전해 현재의 경선 구도가 이어질 경우 재보선 선거구 1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지사 선거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맞서 현역인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북은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김관영 전 의원과 경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경선 중이다.
전북에선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주시을)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올 가능성에 재보선 실시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점도 관심거리다. 공직자 등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우해선 5월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달 30일까지 사퇴하면 공석이 된 지역구는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선이 실시된다. 그러나 사퇴시점이 이달을 넘기면 1년 뒤인 내년 4월 재보선 실시 대상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까지 여야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171석(민형배 의원 탈당으로 1석 축소), 국민의힘 113석으로 재보선 결과가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민주당의 국회 과반이상 의석 확보 등 의석 지형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재보선 예상 지역이 수도권과 영, 호남, 충청, 제주까지 고루 분포한 점에서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으로 여야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