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냐 난 사채까지…" 이은해 친구들에 분노문자 쏟아낸 남편
2022.04.25 23:20
수정 : 2022.04.25 23:20기사원문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씨가 피해자이자 남편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친구들을 핑계를 대며 돈을 요구하자, 윤씨가 친구들이 이씨와 자신을 이용한다고 생각해 친구들에게 분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전날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착했던 남편의 분노, 이은해 친구 문자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이은해씨와 조현수(30)씨 사건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저는 연예계 이슈를 다루는 사람이지만, 관련 내용을 제보를 받아 이 사안을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5월 이은해씨의 친구들은 윤씨로부터 문자 메시지 폭탄을 받았다”며 “순했던 윤씨가 화를 넘어 분노한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고 주장했다.
윤씨가 이은해씨의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네가 진짜 사람이냐, 내가 사채까지 쓴 것 모르냐,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이은해씨 친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법한 문자였다”면서 “(친구들이 해당 문자를) 이은해씨에게 알리자 이씨는 ‘오해다’라고 해명을 하고, 친구들은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윤씨가 보낸 문자의) 이유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해·조현수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윤씨가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를 한 조씨의 친구 A(30)씨를 포함해 최소 4명의 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친구에게 “구속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한 뒤 4개월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최근까지 자신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은신처로 사용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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