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장 '은마아파트'..4년만에 정비계획 심의 재도전

      2022.04.26 16:41   수정 : 2022.04.26 1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재건축 대장 아파트'인 은마아파트가 4년 만에 서울시 정비계획안 심의에 재도전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정비 계획안에 대해 심의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에 상정된 것은 2018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정비계획 심의를 위한 첫 발을 뗀 셈이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2010년 안전진단도 통과했다. 하지만 번번히 서울시가 정비 계획안 상정을 반려하면서 답보 상태였다. 강남 집값 상승을 우려한 서울시가 내용 보완 등을 요구해온 것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앞서 강남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조치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수용해 정비계획안을 보완한 것이다.

추진위가 마련한 계획안은 임대주택 면적을 늘리는 조치가 포함됐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임대주택을 기존에는 전용 45㎡와 59㎡로 계획돼 있었는데, 이를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공급 가구 수는 당초 846가구보다 줄면서 660가구가 됐다.
단지에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공급하는 소셜믹스도 추진된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계위 소위에 상정되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본격적인 심의를 위해 도계위 소위에서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며 "추가 논의를 거쳐 정비계획안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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