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유행, 3주째 '확진폭증 수요일' 없어

      2022.04.27 10:28   수정 : 2022.04.27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확진폭증 수요일'이 3주째 발생하지 않은 등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특히 감염상황은 일주일 간격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띠었고, 위중증환자는 두달여 만에 발생규모가 500명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연일 10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하루 사망자 역시 150명에 육박하는 등 절대적인 감염양상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환자 62일 만에 500명대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총 7만6787명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7만6750명, 해외유입 사례가 37명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이었던 유행상황과 달리 확진자의 폭증이 3주 연속으로 관찰되지 않았다. 검사량의 감소를 원인으로 한 '주말영향'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에 8만361명이 발생한 것보다 3574명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확진자 발생규모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주 같은요일에 11만1301명이 발생한 것과 견주어 3만4514명 줄었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의 확진자 수를 일평균으로 나눠 계산하면 7만68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4월14~20일)의 상황과 비교하면 3만6382명이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국내감염의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1517명, 경기 1만8415명, 인천 3624명으로 수도권에서 3만3556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3027명, 대구 3598명, 광주 3053명, 대전 2719명, 울산 1772명, 세종 589명, 강원 2955명, 충북 2924명, 충남 3692명, 전북 3932명, 전남 3634명, 경북 5413명, 경남 4649명, 제주 1237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을 가진 확진자는 총 1708만6626명(해외유입 3만187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환자는 총 54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의 발생규모는 전날보다 67명 줄어든 덕분에 지난 2월 24일 이후 62일 만에 500명대를 보였다. 최근 1주일 간 재원 위중증환자는 846명→833명→738명→726명→668명→613명→546명 순으로 나타나며 감소세를 보였다.

하루 만에 총 14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사망자는 147명→206명→151명→109명→110명→82명→141명 순의 추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1주 동안 사망자가 일평균 134명 발생한 셈이다. 물론 한 달 전 일평균 발생규모가 311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호전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100명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총 2만2466명(치명률 0.13%)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이 33.4%, 준중증병상이 39.2%, 중등증병상이 21.2%다. 병세가 약한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1.7%다.

아울러 전날에 확진자 7만5148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44만174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재택치료자는 3만9448명이다.

■4차 잡종률 2.4%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을 861명이, 2차 접종을 998명이, 3차 접종을 7159명이 완료했다. 4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21만3278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1차접종자는 총 4502만5061명, 누적 2차접종자는 총 4454만512명, 누적 3차접종자는 총 3308만3544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연 나이 60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을 시작한 결과 누적 4차 접종자는 124만9409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7%, 2차 접종이 86.8%다. 3차 접종률은 64.5%이다.
4차 접종률은 2.4%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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