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원전 백지화, 신한울 원전 경북 울진 '수혜'.. 부동산 시장 호재

      2022.04.29 09:16   수정 : 2022.04.29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탈원전 백지화 방침을 밝히면서 신한울 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이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탈원전 백지화 공약에 따라 인수위원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과제를 조속히 검토할 것을 산업통상부에 요구했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급 한국 신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당초 2015년 건설이 확정돼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미뤄지며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였다.

탈원전 백지화 공식 선언 이후 경북도와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비롯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산업이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신한울 3·4호기가 가동되면 원전 총 10기를 보유한 국내 최대 집적지가 되는 울진군은 올 상반기 정부에 원자력 수소 특화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원자력의 저렴한 전기와 열을 이용해 대량의 그린 수소를 생산·실증하는 국가 산업단지는 울진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는 울진군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여겨진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및 원자력 수소 특화 국가 산단 조성 등이 완료되면 향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직·간접적인 외부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울진과 경주를 중심으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구·실증, 인력양성, 산업육성, 안전관리·문화공간, 공공기관 5개 분야에 19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울진역 동해선 개통 예정, 울진역세권 개발사업 등 호재까지 이어져 주거환경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진읍 역세권 지구단위개발구역에는 지역 최대 규모의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산53-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개동, 전용면적 59~132㎡ 393가구로 조성된다. 울진군 최초 브랜드 아파트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출 계획이며, 원자력 관련 유입 인구의 배후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관계자는 "탈원전 백지화와 울진 역세권 개발사업이 박차를 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벌써부터 울진군 주민을 비롯해 인근 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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