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특별도 공약 "김동연 경기도지사 자격없어"
2022.04.29 13:15
수정 : 2022.04.29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 "경기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서울특별시의 위상을 뛰어넘는 '경기특별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도민에게는 진정으로 경기도의 이익을 지키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저는 밀린 경기도의 숙제 확실히 해결할 미래의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동연 후보는)마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처럼 당을 만들었다가 금세 없애고 도지사 후보 자리를 전리품처럼 챙긴 전직 대선후보는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없다"며 "과거의 패배한 대선후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가 과연 경기도의 이익을 지킬 수 있겠냐"며 비판 했다.
또 자신은 "새로 출범하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경기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오겠다"며 "경기도의 국회의원으로서 분당 판교 주민의 숙원사업을 말이 아닌 발로 뛰어 해결하던 모습을 경기도 구석구석 모든 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9가지 비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라데팡스(파리 외곽 국제업무지구)형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테마도시 조성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잘사는 경기, 테마 경기로 탈바꿈하고 경기북도와 경기남도 부지사를 따로 임명해 지역 특색에 맞는 도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9대 공약으로는 △서울의 위상을 뛰어넘는 ‘경기특별도’ 구축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 △광역교통망(GTX) 조기 착공 및 노선 신설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및 돌봄교실 증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 △청년 복지 정책 강화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국제공항 추진 △도내 시민단체 회계 내역 전수조사 △경기북부 산업과 일자리 혁신 등이다.
김 후보는 특히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1기 신도시 TF’를 설치하겠다"며 "잘 사는 경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GTX와 관련해서는 "광역교통망 업그레이드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며 "GTX A, B, C 노선을 최대한 빨리 완공하고, D, E, F 노선을 신설하고, GTX D는 김포와 부천을 지나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과 팔당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의정부에서 고양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내로 이동하는 차세대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지자체간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국무총리 산하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국제공항 설치 TF’신설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